아티스테이션 사(http://www.arttystation.com/ko-KR/)의 Concert 제품 조립, 사용 후기입니다.
여닫이 방식으로 적은 공간에 최대한의 수납을 추구한 제품입니다.
일단 실제로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생각보다' 매우 크다는 겁니다. 무게도 꽤 나가기 때문에 제품을 안에 많이 수납 시 이동이 쉽지 않습니다. 성인 남성이 두 손으로 들어야 이동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높이가 높아 많이 넣는다는 걸 생각하면 당연한 것인데, 다시 한번 생각보다 높이가 커서 크다는 느낌을 많이 줍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크다는 느낌이 들지 않지만 높이가 매우 높습니다. 생각보다 더 크고 무겁습니다.
모형 생활이 지속되면 다양한 도구가 쌓이게 되는데 정리하는데 매우 좋아보입니다(Solo 제품 하나로는 결국 한계가 옵니다). 집에 작업 공간이 있다면 정말 좋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각종 도료용으로는 최근에 아티스테이션에서 서랍식 도료함이 새로 나왔는데 꽤 괜찮습니다. 왼쪽 아래 아크릴 병은 일부이며, 에어브러시용으로는 도료함을 따로 쓰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 35mm 도료판 수납공간 사용 시 필터링, 워싱액 제품도 잘 들어갑니다.
* 저 원형 수납공간의 경우 사용이 좀 애매한 것 같습니다. 아예 빼고 서랍장으로 만들면 어떨까요?
조립 작업 시 몸으로 끌어안으며 힘을 주면서 작업하는 걸 추천합니다. 단순 손힘 팔힘만으로는 약간 부족합니다.
애초에 조립이 잘 되는 편이라 목공을 전혀 몰라도 작업은 어렵지 않습니다.
<개선 필요 사항>
1. 서랍이 저 부분에 걸립니다. (사진은 들어준 상태인데, 밑으로 깔리면 왼쪽 아래 원 부분에 걸립니다) 저는 남는 도료판을 안에 깔아줘서 서랍 높이를 약간 높여 주는 방식으로 임시로 대처했습니다만, 나중에는 제품이 개선되는 게 좋아보입니다.
2. 서랍이 쏟아지기 쉽습니다. 딱 꺼내려고 하면 빠집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서랍식 도료함처럼 쇠구슬 이용 방식이든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든 서랍이 바로 빠져버리지 않게 해 주는 게 좋아보입니다.
5. 그리고 저는 타미야 에나멜을 쓰지 않아 네모판 도료판이 불필요했는데, 애초에 도료판 부분은 자신이 구성할 수 있는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6. 저 부분을 실수로 하루만에 부러뜨렸습니다. 제 실수이긴 한데 이 부분 구성은 애초에 저런 얇은 나무로 연결하는 방식이 튼튼하지 않으니 그냥 탈착식으로 구성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네오디뮴 자석의 성능이 엄청나더라고요. 부상 위험이 있어보이나 매우 유용해보입니다.
7. 여닫이 서랍 맨 아래 부분은 약간 공간이 비어 있는데, 도료판을 넣을 경우 약간 불안합니다. 여닫을 때 걸림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겠지만 약간 아쉽습니다.
8. 26mm 도료판 설계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가장 안쪽의 경우 넣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UI라고 해야 되나요? 저기는 26mm 도료 넣기가 너무 힘들고 사실상 못 넣는다고 봐야 합니다. 꺼내기 어려우면 사용이 어렵습니다.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9. 체결해주는 부분이 보이는데, 이런 부분 마감처리를 할 수 있게 덮개를 더 만들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제 이사하면 작업실에 잘 놓고 다시 한 번 사진과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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