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형전용 책상시스템 "아티스테이션" 완성기

한 달여 전 즈음, 모형전용 책상 시스템 자작에 대한 설계글을 올렸습니다.

위의 게시글에서 많은 회원님들께서 칭찬과 응원의 댓글을 달아주셔서 진지한 마음으로 실제 제작에 착수 하였습니다.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는 말처럼, 설계와 제작은 많이 차이가 있어서 약 한달여간 십수군데의 제작업체와 상담을 하고 수십번의 설계도면 재 수정 작업을 거쳐서 실제 가공품을 제 손에 받아 들게 되었습니다

 

 [가공되어 진 목재를 Part별로 분류해논 모습]

 

가공된 목재를 가지고 주말에 조립을 시작 하였습니다.

그동안 수십번의 설계도면 수정작업으로 인해 거의 도면을 외우다시피 한 상태였기 때문에 조립은 큰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진행 되었습니다^^

 

 

 [조립 중인 제품의 모습]

조립 자체는 수월했지만, 실제로 제작을 해놓고 보니 여러번의 도면 수정작업에도 불구하고 실제 구현체로 확인하니 불편한 부분도 나오고, 다른 아이디어도 계속 생겨나서 주문한 목재 가공품을 버리고 새로 변경하여 재주문 하는 등 많은 오류 수정작업들을 거치며 드디어 약 한달여 만에 완성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부터 "설계도면" / "완성품" / "용품 세팅 후" 의 사진들]


제작이 완료된 제품의 사진입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 좀 쑥스럽지만 정말 제가 봐도 설계도면 그 이상으로 모양이 예쁘게 나와주어 놀랐고 
실제로 용품을 수납하고 실 사용시의 "자세"가 제 기대 이상으로 너무 멋지고 편하게 나와서 매우 만족 스러웠습니다.

 

 

 

  [아티스테이션의 중앙 부 사진]

용품의 수납력은 다양한 사이즈의 서랍을 적용함으로 기대했던 결과인, 쓸데없이 크거나 모자른 공간 없이 분류별로 잘 수납이 가능하도록 구현되어 만족스러운 수납력을 보여주었고, 그 외의 여러가지 기능적인 부분들도 생각했던것 처럼 편하게 잘 구현 되었습니다.

 

 

 

 [아티스테이션 핀셋/니퍼걸이 사진]

 

초기 설계도와 다르게 핀셋과 니퍼걸이를 앞으로 뽑아 내었습니다. 그래서 실 사용시 잦은 니퍼와 핀셋의 거치에도 걸리는 부분 없이 사용이 가능 해 졌고, 또한 그로인해 안쪽에 원래 걸이가 있던 비는 공간은, 흔히들 모형용 티슈로 많이들 사용중이신 유한킴벌리 사이언스 사각티슈를 수납하고 또한 각종 캔스프레이 류들을 수납 하도록 변경하였더니 훨 씬 더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 했습니다.

그 앞쪽의 각종 모형용품 수납공간도 각종 용품들과 딱 들어맞게 잘 제작이 되었고 핸드폰 거치대도 다행이 쓰러지는 일 없이 잘 거치되었습니다. 사진의 핸드폰은 iPhone6 이니 갤럭시 노트를 비롯한 대형사이즈 핸드폰들도 문제없이 거치가 가능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붓꽃이 및 조색접시 사진]

 

붓꽃이와 조색접시 거치대 입니다.

생각했던 대로 붓꽃이는 기존 제품들인 위에서 아래로 꼽는 방식보다 훨씬 더 쓰기가 편했습니다. 기존의 위에서 꼽는 방식들의 붓꽃이들은 뒤쪽에 꼽아논 물건들은 앞쪽의 물건들에 가려서 찾기가 좀 불편하였는데 이렇게 사선으로 구성하니 모든 꽃아논 물건들이 한눈에 보여서 바로 뽑아 쓸 수 있었습니다.

다만 도로 꼽을 때 위에서 아래로 꼽는 것보다 약간 각을 맞춰서 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느껴졌지만 이정도는 익숙해지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사진상의 붓꽃이와는 다르게 수정된 설계의 제품은 구멍의 사이즈가 다른데, 
막상 꼽아보니 가장 작은 구멍에 넣을 용품은 거의 없고 가장 큰 사이즈의 구멍에 넣을건 생각보다 많더군요.
그래서 작은 구멍의 갯수는 1열로 줄이고 대형과 중형사이즈의 구멍의 갯수를 더 많이 늘렸습니다.

그 앞쪽의 조색접시 거치대도 설계 했던대로 잘 들어 맞아서 완성 후 테스트 할 당시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전 설계도 게시글에서 가장 자세하게 설명 드렸던 쿠킹호일을 이용한 손쉬운 세척방식에 대한 구현 부분도 잘 작동을 하였는데, 다만 쿠킹호일이 사진에서 보시는 나무막대로는 잘 잘리지 않아서 쿠킹호일 박스에 붙어 있는 톱날칼을 이식 해 주어야 좀 더 편리하게 잘릴 것 같습니다.

 

 

 

 [아티스테이션의 도료 수납 공간]

 군제 락카와 타미야 에나멜 전용 수납공간 또한 별다른 오차없이 예쁘게 잘 맞습니다.

 

 

 

[설명서 거치대와 런너스탠드]

 

설명서 거치대와 런너 스탠드 입니다.

역시나 설계대로 거치가 잘 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런너들 중에 간혹가다가 사이즈가 큰 런너들은 세로길이보다 긴것들도 있어서 그런것들은 가로로 거치해야 합니다. 가로로 거치하면 잘 거치 되고 (가로로 거치해도 안들어가는 초대형 사이즈들은 이미 이사이즈 책상에서는 작업이 불가능 할겁니다 ㅎㅎ) 정 튀어나오는게 불편하면 스탠드 칸의 폭이 넓으므로 1/2 정도로 절단하여 한 칸에 함께 거치하면 잘 거치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런너는 세로로 이쁘게 잘 수납이 되었습니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키트들 5개들 중에 2개의 런너 만이 가로 거치를 해야했습니다)

 

 

 

 

 

[아티스테이션의 스프레이 부스]

 

대망의 스프레이 부스 입니다.

이노텍의 TB-115 블로우어팬은 팬에 꼽혀 있는 나사 3개를 풀어서 부스에 끼워서 장착할 수 있게 설계 하였고 (사진 상단)

필터는 부스 내부 전체를 덮게 하여 내부오염을 줄이고 자석 아대를 이용해서 손쉽게 탈부착하게 설계한 그대로 잘 반영 되었습니다 (사진 하단)

TB-115팬의 성능이야 많은 자작 스프레이부스에서 검증된 만큼 성능과 정숙성면에서 출중하며, 조금이라도 와류를 줄이기 위해 사진상에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팬의 흡기부와 필터의 뒷부분에 1cm정도의 공간이 생기게 하여 흡기구 주변만이 아닌 필터 후면 전체 면적에서 흡기가 되도록 설계 하였습니다. (잘 됩니다^^ 다행)

 

 

[스프레이부스 후면판의 나사홀 사진]

 

후면 판의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블로우어 팬에 꼽혀 있는 나사를 풀러서 나무판과 간편하게 조립할 수 있도록 제작 했습니다.
(이 판만 3번 다시 만들었습니다 ㅠㅠ 위의 사진도 사실 실패하여 버리는 판을 찍은 것 입니다 ㅎ) 

또한 사진의 부스에는 적용이 안되어 있지만,
수정된 부스에는 투명 아크릴판과 자석을 이용해서 상부 1/3에는 에어브러싱 작업 때 튕겨저 나오는 도료의 흐름을 잡아줄 수 있는 판과
하부 2/3은 작업이 완료된 후 부스 전면을 완전히 가려줄 수 있는 투명 아크릴 덮개도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존에 사용하던 스프레이 부스는 그 성능을 떠나서 별도의 책상을 따로 두어야 할만큼 공간을 비 효율적으로 차지하였는데 한 책상에서 작업과 에어브러싱을 아무런 불편함 없이 할 수 있는 자세가 나온다는것이 가장 편리 했습니다.

 

 

 

 [스프레이부스 LED점등 테스트]


상부에 부착한 LED 전등 테스트 사진입니다.
작업하는데 문제가 없을 만큼 충분한 밝기를 내어 줍니다.

 

 

 [아티스테이션 LED 테스트]

LED스탠드를 장착하여 테스트 한 사진입니다.
역시나 모든 실내등을 소등하고 작업하여도 충분할 만한 밝기를 내어 줍니다.

 

 

 

 

처음 설계도면을 작성하면서 완성하기까지 약 2달여간 정말 재밌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실, 원래 시작한 의도대로 해외에서 비슷한 기성품을 발견하고 그 제품을 구매하느니 직접 만들어서 스스로 사용할 목적에 그쳤다면 수정사항이나 불편한 점이 있어도 그냥 깎고 붙이고 자르고 해서 적당히 만족하며 사용하였겠지만,

 

 [수정과 재작업으로 인해 버려지게 된 목재들 ㅠㅠ]


이전 설계도를 올린 게시글에서 많은 회원님들께서 분에 넘치는 칭찬을 해주시고 또한 함께 주문해서 사용하시고 싶다는 의향을 적극적으로 표현 해 주셔서 많은 회원님들이 함께 사용하시게 될 상황을 가정하여 제작을 하다보니 '실제 판매할 제품이다' 라는 마인드로 (라기 보단 그냥 욕먹는게 싫어서..... ㅠㅠ) 몇번의 재검토와 재작업을 거치느라 여기까지 오는데 시간이 꽤 많이 소요 되었지만

그만큼 스스로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서 쏟은 시간과 비용이 아깝지 않은 보람된 작업이었다고 스스로 생각 해 봅니다.

 

 

그리고 많은 회원님들께서 그동안 개인쪽지와 댓글로 공동구매 문의를 주셨었는데,
완성품이 나오고 이 완성품으로 MMZ 운영진 분들과 공동구매에 대한 문의를 조심스럽게 드렸는데

감사하게도 운영진 분들께서 흔쾌히 또한 적극적으로 공동구매를 추진 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MMZ 운영진 분들께 다시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MMZ 운영진 측에서 차후 공지 해 주시겠지만 아마도 이번주말 전후로 해서 결정이 되어 진행이 시작 될 듯 싶습니다.

공동구매 가격 또한 십수군데의 목재가공업체와 상담을 하여 수량베이스로 최대한 내고가 가능한 업체에 견적을 받아

이십만원 후반대의 제 처음 예상보다 훨씬 더 저렴한 가격으로 진행 될 것 같습니다. (만약 이 것을 제품화 하여 상시적으로 판매한다고 하면 아마도 삼십만원 중반 아래로는 책정이 어려울 것입니다. 주문 제작인 만큼 추후에 개별 제작의뢰를 하게되면 비용이 훨씬 올라가게 됩니다.)

또한 그냥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가 아닌 만큼 참여 회원님들의 편의를 위해 안전거래등을 이용한 신용카드결제도 MMZ 운영진 분들과 상의 중에 있으니 아마도 가능 하지 싶습니다^^

 

다시한 번 긴 글 읽어주시며 응원 해 주시고 기대 해 주신 많은 회원님들과 MMZ 운영진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P.S : 많은 분들이 사이즈를 여쭤보셔서 치수 그림을 추가로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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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mzone.co.kr/mms_tool/mt_view.php?mms_db_name=mmz_review&no=34644&mms_cat=[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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